2PM이라는 그룹은 얼핏 이름만 들어봤기에 인기 좆도 없는 듣보잡 그룹으로 알고 있었는데
사건 터지고 나서 보니 나름 지명도 있는 그룹이었던 모양이다. 아무튼..
나는 먼저 재범이라는 놈이 4년 전에 트위터에 썼다는 글 자체가 매국노 취급받을 수위의 글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그는 미국인이니까 '매국노'라는 단어는 적합치 않다고 태클 거는 인간이 있을 것 같은데.. 아 제발 좀.)
또 이건 아이돌 폄하 발언일지도 모르지만, 춤추고 노래하는 20대 초반의 새파랗게 젊은 놈이
한국 빠순이들의 단물을 빨아먹고 뜨기 위해, 비지니스를 위해 냉철한 계산하에 움직여 왔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정도로 철저한 놈이었으면 저런 경솔한 짓 자체를 안 했겠지.
까들도 참 자기가 보고 싶은것만 골라보는 편한 족속이다.
내가 아이돌 싫어하고 빠 싫어하지만 이번엔 까중에서 억지부리는 인간들이 훨씬 많은 듯.
문맥이나 정황의 파악 없는 특정 단어에 대한 집착, 그리고 머리가 안 돌아가는 빠들의 자살골 어시스트,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그걸 물고 늘어지는 대한민국 50만 마초(+애국자)들의 삼위일체가 이뤄낸 결과겠지 이건.
그룹 탈퇴해서 비행기 타고 미국 돌아간다는데, 그건 지가 그러고 싶대서 그러는거니
동정을 할 꺼리는 안 된다는 점은 분명히 해둬야 할 듯 하다.
(JYP는 이 일에 대한 빠른 대처를 보여서 사람들의 신뢰를 사려고 한 것 같은데.. 삽질했다, 불붙었다. ㅋ)
그런데 여기엔 역시 '한국에 미련이 전혀 없는 놈이었어, 고민도 안하고 바로 떠나는군-' 이라는 식의 리플이 달리는가 하면
유승준의 예가 거론되며 영원히 한국 땅을 못 밟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쏟아진다.
기어코 저놈의 생살을 씹어먹어야지만 분이 풀리겠다는 분위기다. 미움이 지나치다 못해 광적이다.
여기가 내가 좆같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연예인이 시바 저런거 하나 걸리면 타작좀 당하고
이미지 안 좋아지고 잠수좀 타야하는건 맞는데, 지금의 분위기는 과해도 너무 과하다.
아주 인간 구실을 못 하게 만들겠다는 심산인 사람이 참 많아.
듣자하니 저놈은 미국에서 나고 자란 2세고, 유승준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군대를 가겠다고 공언해놓고 해외로 튄 인간인데
그게 비교가 되냐. 좀 오바하자면 태생에 대한 역차별이란 생각마저 든다.
내가 보기엔 명백히 마녀사냥인데, 사냥중인 놈들은 이건 마녀사냥과 다르다고 한다.
문희준 까던 놈들도 딴에는 우리의 순수한 롹을 지켜내야 한다는 숭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다는걸 기억하자.
일단 꼴리는대로 감정을 내세우고 그걸 어떻게든 합리화 시키고 있을 뿐이지.
아무튼 대한민국 참 좆같고 일부 한국인들 참 좆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군중들의 논리 없는 감정이 참 좆같다.
(우리집 옆집 박씨 아저씨는 천사같은 분- 이라는 반론이 나올 것 같아서 정확히 해뒀다.)
이 말 하면 나도 4년 후에 대한민국 땅 못 밟게 되는건가.
아 씨발 ㅋ